전력예비율은 올해 여름 폭염을 준비하는 대책에 굉장히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요. 대한민국에서는 그동안 정전이나 에너지문제에 대해 큰 걱정없이 살아왔었어요. 가까운 북한이나 개발도상국, 중남미 몇몇나라 및 베네수엘라와 같이 전기를 사용함에 있어서 제한을 겪어보지 않았죠.
물론 올해부터 또다시 전기세가 오른다고 합니다. 작년겨울 난방비의 상승으로 많은분들이 여태 겪지 못했던 요금을 보면서 올해 여름의 전기세에 벌써부터 걱정이실꺼에요.
전력예비율이란?
전력예비율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설명하면 현재 전기를 사용하는 총량대비 남는 잔량의 전기량을 말합니다. 쓸수있는 전기량이 100이고 그중 60만큼의 전기를 사용한다면 남는 40만큼을 전력예비율을 40%라고 하는거에요.
전력예비량은 항상 사용예상기준보다 높게 책정이 됩니다. 시스템 또는 장치가 현재의 전력 수요와 비교하여 얼마나 많은 추가 전력 용량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한 것인데 예상치 못한 전력 수요 증가를 처리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나 되는지 표시하고, 더높은 비율은 사용 가능한 추가 용량이 더 많아지고 비축하게 되는것이죠.
전력예비율 기준
전력예비율의 기준은 매년 여름철 최대수요를 미리 예측해서 정해지게됩니다. 갈수록 열대야 현상이 많아지고 이상기후로 폭염이 발생하는등 과거의 기준에 대입이 어려워지고있어요. 올해 여름의 최대전력수요량을 만약 1000이라고 예측하고 이에 맞게 전력공급을 진행했는데, 실사용 전력량이 900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100이라는 전력예비율이 남았으니 적절하게 잘 맞춘거 아닐까? 라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전력예비율이 10%라는건 6,7,8월의 3개월의 여름동안 최소 수십번의 정전을 겪을수도 있다는 수치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30%이상의 전력예비율을 두는것을 기준으로 하고있습니다. 전기는 고여서 저장되는것이 아닌 끊임없이 움직이고 흐르는 자체라 정확한 퍼센트를 맞출수는 없지만 설비능력과 공급능력 그리고 최대전력을 나누어 사용합니다.
기준은 30%이상의 전력예비율을 가지지만 여름철이 아닌 기준에는 그보다 낮게 유지하기도 해요. 전력예비량이 너무 높다면 미사용된 전기가 아깝게 열로 방출되어 소멸되는 수치도 높아지게 되죠.
실시간 전력수급현황
일반인이라면 굳이 확인할필요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전력수급현황은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발표되고있습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 EPSIS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1993년부터 2023년까지의 월평균 최대 전력량등을 데이터 및 표로 구분해놓고 월별평균 최대전력량이 그래프로 표시됩니다. 특이한점은 월별평균 최대전력량의 수치를 보면 항상 7월과8월이 전력사용량이 높고 12월과 1월도 여름과 거의 같은 전력사용량을 기록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아무래도 가스비의 상승에 대해 그것을 대체하는 온열기구의 사용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이 될수있다고 생각하는데요. 21년 12월의 전력사용량은 78180mw 의 전기를 사용했고, 22년 12월은 82179mw의 전기를 사용한걸로 확인됩니다.
난방비를 기존의 도시가스에서 전기온열기구로 많이 옮겨갔다는게 이해되는 수치라고 할수있죠. 이렇게 매년 무언가가 원인이 되거나 불특정이유로 인해 전력사용량의 변화는 계속됩니다. 그렇기에 전력예비율을 좀 더 정확히 분석하고 준비하는일이 중요하죠.
오늘은 간단히 전력예비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력사용량이 올라가면 최대전력량을 올려야하고 최대전력량이 올라가면 전력예비율도 함께 올라가며 이런 상승이 결국 전기세의 상승으로 같이 이어지는 효과가 발생하게됩니다. 그동안 편안하게 썻던 전기를 좀 더 아끼면서 지내보면 어떨까요?